오늘 퇴직금이 들어왔다!
쏴리 질러!
퇴직금은 결혼준비로 쓸 예정이었는데
대표님의 자비로 100만 원의
계획 없던 용돈이 들어왔다!
대표님 사랑합니다♥
이 돈을 어떻게 야무지게 쓸까?
고민하다가 진짜진짜진짜 너무너무너무
사고 싶었지만 사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
굳이 이걸 내 돈 주고 사야 하나 싶어서
못 샀던! 고양이방 매트를! 결제했다!

느낌알죠?
분명 완벽한 내돈내산인데,
내돈내산 아닌 이 느낌!
다시 한번 회사 잘 다녔다! (뿌듯)

카펫 색상을 하루종일 고민했다.
블루로 포인트를 줄까,
밝은 베이지로 넓어 보이게 할까,
호텔 같은 브라운을 할까,
그러다 문득 최근에 욕심 냈던
아스파라거스 식물이 생각났고,
아스파라거스를 데려온다면(?)
가장 빛나 보일 수 있는 게 뭘까?
브라운으로 결정했다. (So 단순)

나이다 드니 느는건 오지랍과 주접이니라
그래도 너무 주접 같지 않게..
’사장님~ 혹시 이 식물 이름 알 수 있을까요?‘
라고 내 기억에는 얌전히 말했다 ㅎ
그랬더니 보여주신 식물 카드
꼭 이 식물 갖겠다!

오늘의 일기는 어제와 달리 짧다!
왜냐면 집 밖에 한 발자국도 안 나갔기에..
너무 좋다.. 이런 생활.. 내 개인 시간..
그래서 거의 고양이 사진만 백만 장 찍었다
하.. 귀여운 내 캣새끼들과 하루종일 같이 있는
즐겁고 행복한 날들! 이제 D-30이다!

나를 한심하게 바라보는건
기분 탓이겠지?
야.. 니 주인.. 한심한 사람 아니야..!
분명 일기가 짧을 줄 알았는데
꽤나 길다..

그리고 오후내내 진행한 인테리어!
전주에 ‘쿼드’라는 보드게임 카페가
확장이전하면서 인테리어를 맡게 됐다!
기존 꺼를 이사해서 사용하는 개념이라
딱히 디자인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아서
그냥 필요한 디테일만 주기로 협의했다!
내일까지 대략 작업하면 끝날 것 같은데..
그다음 해야 할 일이.. 너무 많다..
한 달 짧아.. 너무 짧아..
이 외에도 애들이랑 5년만에 롤을 했고,
닭가슴살 먹고, 초콜릿 먹고,
더 확실하게 살자!
백수일기 오늘도 끝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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